1. 책을 읽게된 과정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화 시작이 명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초, 중학교 시절 때였던 것 같다.
친구 따라 영화관을 가서 해리포터라는 마법사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었다.
그때 당시의 나는 마법에 대한 기술 같은 것들이 의미 없게 다가왔고 허상이라고 생각하였기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영화를 보았을 때 신기함을 느끼긴 했지만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처럼 멋있다 혹은 따라 하고 싶다 등 선망의 대상은 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쯤이었나 또 다른 친구들의 모임에 따라가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보게 되었다.
'마법사의 돌'에서 좋았던 점은 신선 함이었는데 '아즈카반의 죄수'편에서는 익숙해진 신선함 때문인지 흥미롭지 못했고 스토리나 빌런 캐릭터 등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해리포터라는 주인공인 인물이 멋지게 성장하여 영웅적인 면모를 크게 보지 못하여 다음에 또 보고 싶고 이어지는 시리즈가 궁금하거나 그런 기분은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 후 몇 년이 지나 마블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마법사를 만들어냈는데 내가 많이 성장하여서 그런 건지 그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마법사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다. 그게 아니라면 그동안 삼국지의 지략가인 제갈량을 보고 그의 전략과 전쟁 중 자연의 이치와 흐름을 알고 비를 부르는 등 이런 제갈량의 능력들이 마법사가 부리는 마법처럼 보였었는데 그때 나의 생각이 바뀐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그렇게 마법사와 마법의 대해 시시하게 생각하였던 나의 생각들이 어느 순간 멋지게 다가왔다.
그리하여 마블 캐릭터들 중 무엇하나 빼놓지 않고 다 들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한동안 판타지 소설 장르의 책을 읽다가 흥미를 잃어버렸었는데 영화로 보았던 해리포터를 원작인 소설로 읽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스크린에서 보는 것과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여 일단 '마법사의 돌'만 주문하여 읽게 되었다.
2. 소설 줄거리
부모님을 잃어버린 고아 '해리 포터'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해리 포터는 부모님을 잃고 머글인 친척 이모네 집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머글이란 마법사들이 부르는 인간을 말하는 것이다.
이름 모를 악당들이 해리의 부모님들을 죽이고 아기인 해리 포터까지 죽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었는데
덤블도어라는 할아버지 마법사가 그런 아기 해리를 친척인 이모네 집 앞에 두고 벨을 누르고 사라진다.
해리 포터의 부모님들은 마법사였고, 그런 그들을 못마땅하고 무섭게 바라보던 이모네 식구들이었다.
그런 해리 포터를 거두기를 꺼려하였지만 그래도 눈에 밟히는 조카라 억지로 거둬들인 것 같다. 하지만 해리는 그곳에서 남보다도 못한 박대를 받으며 살아가게 되는데 어느 순간 마법학교에서 해리를 입학시키기 위한 편지가 날아오게 된다.
이모네 가족들은 그 편지를 해리를 못 읽게 하려고 하지만 해리의 입학을 막을 순 없었다.
결국 해리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그곳에서 여러 친구들과 거인 아저씨와 마법 같은 동물들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킹스크로스 역 9와 4분의 3승 강장이라는 마법 같은 공간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열차를 타고 마법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해리는 새로운 마법세계의 하나같이 마법스러운 모든 것들에 매우 신기해하며 감탄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해리포터라는 인물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모두들 알고 있는 눈치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영웅으로 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무서워하기도 한다.
알고 보니 해리포터의 부모를 죽이고 마법학교를 위협한 악당이 해리는 죽이지 못하였다고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해리는 헤르미온느와 론 , 해그리드 아저씨 등 여러 좋은 친구들도 사귀지만 그들을 못마땅이 여기는 말포이와 그 친구들과도 대면하게 된다. 그들은 학교 수업과 식사시간 등등 여러 상황에서 시비가 붙고 말싸움을 하며 티격태격 싸운다.
나중에는 퀴디치라고 하는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공으로 시합을 버리는 단체 스포츠 대회에서 해리는 수색꾼으로써 심하게 설치고 다니는 날개 달린 '골든 스니치'라고 하는 공을 잡게 됨으로써 자신의 소속팀 '그리핀도르'를 승리로 이끈다.
또 해리 포터는 아버지가 남긴 투명망토를 쓰고 돌아다니다가 어느 한 곳의 장소에 있는 '마법 거울'을 보게 되는데
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의 뒤에 부모님과 가족들을 보게 된다.
3. 아쉬운 점
마법학교라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여러 가지 마법 관련된 용품, 동물들, 사람들, 그런 공간들, 이 세상에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신기한 것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영화가 너무 잘 만들어진 탓인지 글로 이 책을 읽었을 때는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영화를 보지 않았었다면 책 안에 있는 생소한 단어들이 내 머릿속에서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작가님이 설정해놓은 세계관은 매우 신선하고 독특하고 어린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음.. 마법학교라는 세계관이 약간 중구난방식으로 자리 잡힌 것 같은 느낌이다.
작가님의 표현법에 조금 미숙하여서 그런 건지 외국 작품이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크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이나 교훈적인 이야기가 크게 없었던듯하고, 한국의 작품과는 다르게 깊이가 없어 가벼운 느낌이 든다.
마법이라는 장르가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노력을 하였다면 '반지의 제왕'같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다.
또,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점은 이 책의 제목이 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인지 모르겠다.
'마법사의 돌'에 관한 이야기는 2권의 끝 부분에 약간 나오긴 하는데 제목으로 선정할만한 양과 질의 내용은 아닌 것 같다.
해리와 친구들은 마법사의 돌을 지키기 위해 악당 퀴럴과 싸우게 되고 쓰러져 4일간 눕게 된다.
다시 깨어난 해리는 덤블도어에게 마법사의 돌은 파괴되었다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빨리 파괴시킬 거면 그동안 왜 그곳에 꽁꽁 숨겨뒀는지 이해 안 되는 부분이다.
스토리의 연결성과 여러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것 같은데 읽고 나면 무엇을 읽은 건지 기억에 남는 것이 크게 없다.
내 머리가 돌이어서 그런지 마법학교, 신기한 동물들, 지팡이, 투명망토, 퀴디치 정도?
내가 작가였다면 '해리 포터와 마법학교'라고 했을 것 같다.
4. 좋았던 점
좋았던 점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의 판타지 소설인 것 같다. 또 새로운 세계를 만남으로써 기분전환이 되는 느낌도 들고
동화를 읽는듯하게 그 세계를 탐험하여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크게 감동적이거나 배울 수 있는 교훈의 내용은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 시리즈까지 다 사서 볼 것 같다.
소개글까지 적을 만한 내용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와 소설 둘 중 하나를 보아야 한다면 영화로 보는 것을 강력 추천하고, 둘 다 보실 분들은 소설책을 읽고 난 후에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영화의 모습들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소설책을 읽을 때 상상하기 전에 영화 장면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읽는 재미를 반감시키는 기분이 든다.
5. 추천 대상자
마법 세상의 여러 세계관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
기분이 우울하거나 판타지성을 띈 동화책을 읽고 싶으신 분들.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의 '잭과 콩나무' 또는 '헨젤과 그래텔' 등 동화 속 이야기를 읽고 싶으신 분들.
가벼운 판타지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들.
6. 유사한 작품 추천
판타지 소설은 많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만화로 추천한다면
'카드캡터 사쿠라', '강철의 연금술사' 정도가 있고 영화로는 '닥터 스트레인지', '반지의 제왕'이 있다.
그래도 비슷한 소설로는 '드래곤 라자', '룬의 아이들' 정도가 있을 것 같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
'책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中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0) | 2022.12.15 |
---|---|
정비석의 '소설 삼국지'와 '삼국지 연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0) | 2022.12.14 |
만화 '배가본드'의 주인공 다케조가 찾고자 하는것은 무엇일까 (0) | 2022.12.12 |
만화 '의룡'의 주인공은 누구와 연결 될 것인가 (0) | 2022.12.11 |
일본 만화 '몬스터'의 결말은 보지 않는게 나을뻔했다. (0) | 2022.1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