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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보

만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中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by 책읽는소년 2022. 12. 15.

1. 책을 읽게 된 상황

 

'의룡'을 읽고 난 뒤 한동안 심하게 슬럼프를 겪게 되었다. 그때 딱히 슬럼프라고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그냥 의룡의 마지막 결말에서 탐탁지 못하게 생각하고 있을 정도였는데, 내가 다른 것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못하여 우유부단해하고 있었을 때 주위에서 슬럼프라고 말해주었다. 이유는 의룡이라는 만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여서 그렇다고 말해주었는데 내가 고작 만화 따위에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조금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빠져나올 방법은 또 다른 재미있는 책을 찾는 것이었는데 평소에도 역사, 무협, 전쟁 책을 보다 보니 책장에는 무거운 책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가볍고 기분을 좋게 해 주는 책을 찾다 보니 키 작은 '강백호'의 휘어있는 등에 얼굴만 등 뒤로 돌려 눈이 찢어진 캐릭터가 생각이 났다. 

 

'슬램덩크'의 강백호라는 캐릭터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캐릭터이지만 딱히 만화책이나 영상으로 보지 못하였다.

내가 농구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축구 선수였으니까

하지만 여러 가지 문구완구 제품에서나 여러 스티커 등에서 만난 적 있었기에 알고는 있었다. 재미있는 캐릭터라는 건 알고 있었고 천방지축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는 것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책장에 슬램덩크 만화 세트가 보였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나는 전환을 하기 위해서 1권을 집어 들었는데 강백호와 친구들의 호흡에 한순간에 얼굴에 웃음을 짓게 되었다.

 

2. 줄거리, 캐릭터 평가, 느낀 점, 아쉬운 점

 

고등학교에 새로 입학하는 친구들 중 유독 눈에 띄는 한 친구가 있었으니 머리통이 온통 전체가 빨갛게 물든 '강백호'라는 인물이다. 유전인 것인지 염색을 한 것인지 나중에 빡빡이 었는데도 빨간 거 보면은 아마 태생이 그런 것 같다. 

강백호는 덩치가 산만하고 키도 190을 넘기는 거구로 알고 있는데 그에 비해 힘도 좋고 날렵한 친구였다.

강백호는 주위의 아는 친구들과 학교에 등장하게 되고 매일 여자한테 차이는 강백호를 놀리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어떤 여자 학생이 등장하게 되는데 강백호는 그 여자아이에게 빠지게 된다. 솔직히 내 스타일은 아닌 여자 아이여서 강백호나 작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름은 '채소연'이라고 하는 농구부 주장을 맡고 있는 '채치수'의 동생이었는데 소연이 농구를 잘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강백호는 그날 바로 농구부에 들기 위해 무작정 그곳을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농구부가 인원이 부족하여 그리고 강백호의 체격을 보고 좋아라 한다. 하나 채치수는 실력이 없는 강백호를 허락하려 하지 않고 주위 다른 동아리 유도부나 다른 부서 주장들이 강백호를 영입하려 든다. 

하지만 강백호는 자신의 '바스켓 맨' 이라면서 허세 부리며 완강히 거부한다. 이런 강백호를 채치수는 아닌척하지만 마음에 들어 하며 강백호를 농구부에 허락하게 되면서 그의 농구에 대한 꿈과 함께 학창 시절이 시작된다.

 

농구부에는 강백호의 재능보다 훨씬 대단한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그 첫 번째가 '서태웅'이다. 서태웅은 잘생긴 외모와 시크한 매력이 있어 여자 독자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강백호가 더 멋있어 보였다. 

솔직히 말하면 작가분이 강백호에 대한 설정을 끝까지 부족하게 가져가서 종말에도 강백호는 멋있게 성장하는 결말이 나오지 않아 농구실력으로는 서태웅에게 한없이 뒤처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태웅의 마스크와 여러 성격을 보았을 때 강백호의 성품이 서태웅보다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그로 인하여 읽는 독자들의 마음도 가볍고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서태웅은 천재이기도 하고 노력도 엄청나게 하는 실력의 소유자로서 강백호와 투닥거리며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준다. 또 강백호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지만 어느 순간 강백호의 강렬한 기백들이 서태웅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며 서태웅은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된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강백호와 서태웅의 그런 우정적인 면도 감동스러울 때도 있다.

 

서태웅과 비슷한 시크하면서도 날카롭고 저돌적이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인 '윤대협'이 있다.

윤대협의 천재성과 능청스러운 강백호를 놀리는듯한 말투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나를 이길 수 있으면 덤벼봐' 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개성 있고 매력 있다고 생각하였다.

강백호가 서태웅을 제외하고 라이벌로써 열등감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인물로서 서태웅과 함께 그를 성장시켜주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슬램덩크의 빠질 수 없는 귀여운 캐릭터인 고릴라 채치수와 농구부의 책임을 맡은 안 감독님인데 강백호가 항상 턱살을 만지며 진지한 감독님에게 장난을 치는 티키타카들이 만화의 재미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채치수와의 콩트보다 안 감독님의 턱살을 지분거리는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내는 베스트 장면인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언제쯤 강백호가 감독의 턱살을 만지며 버릇없이 구는지가 기다려졌다.

 

또 채치수의 고릴라 같은 표정으로 강백호를 혼내며 그의 터무니없이 놀려대는 말에 욱하는 그의 성격이 전혀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고 이야기 후반으로 갈수록 채치수의 무거운 내면에 숨겨져 있는 성품이 상당히 겉으로는 엄격하지만 속마음은 농구부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츤데레의 캐릭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슬램덩크를 보게 되었던 이유도 강백호였고 아쉬웠던 이유도 강백호였는데, 좀 전에 언급했던 대로 강백호는 정말 긍지와 지구력 포기하지 않는 끈기, 노력 등 대단한 근성을 보여주는 캐릭터이고 책을 읽으며 많이 배웠다. 

하지만 그에 비해 후반부까지도 그냥 병원에 실려가기만 하고 제대로 된 역할이나 농구에 대한 성장이 없었던 것 같다.

최소한 서태웅보다는 몇 수위 인 상황을 만들어줘야 되지 않았나 싶다. 

 

또, 강백호와 채소연의 러브라인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이긴 하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나 미래에 어떤 결말을 보여주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작가분께서 만화책 출판사와 무슨 상황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만화를 급하게 끝낸감이 없지 않다. 

계속 반복되는 여러 수준 높은 고등학교와의 대결만 반복하다가 끝에는 그냥 허무하게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뭔가 이렇다 할 스토리라인의 구성이 약한 것 같았고, 책에서 주는 배울 점이나 교훈적인 이야기도 없는 것 같았다. 그냥 드래곤볼이나 닥터슬럼프처럼 기분전환이 되는 그런 만화였던 것 같다. 후반부의 결말만 잘 매듭 지었어도 최고의 만화가 되었을 것 같다.

 

 

 

 

 

3. 추천 대상자

 

기분전환 필요가 시급하신 분들.

웃긴이야기가 필요하면서도 스포츠 만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

지구력과 끈기가 부족하신 분들.

스포츠의 팀워크와 소속감 등 동료들과의 스포츠 정신을 배우실분들.

 

4. 유사한 작품 추천

 

성격이 비슷한 만화로는

개인적으로 용비불패, 크레용 신짱,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괴짜 가족, 닥터슬럼프, 드래곤볼, 나루토, 원피스, 꽃보다 남자 등 이 있을 것 같고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츠카사'와 강백호의 성격이 매우 유사한 느낌이 든다.)

스포츠 만화로 분류한다면 골프 천재 탄도, 라이징 임팩트, 공태랑 나가신다, 더 파이팅, 탑 블레이드 등이 있을 것 같다. 

 

 

'슬램덩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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