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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보

김용의 무협소설 '의천도룡기'-장무기는 주인공 다운 삶이었나 [스포有]

by 책읽는소년 2022. 12. 25.

 

 

1. 소설을 읽게 된 과정

 

김용소설의 신조협려에서 양과 와 소용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에서 빠져나오기까지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처음에는 양과 와 소용녀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싶어서 김용의 다음 작품을 읽기를 조금 망설였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 뒤의 또 다른 주인공의 삶이 곽정, 양과 와 또 어떻게 다른지 김용작가가 어떻게 풀어 나갔을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영웅문 시리즈는 3부작 의천도룡기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결론을 보고 싶었다. 

또, 처음에 김용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추천받았을 때 들은 이야기로는 앞의 두 작품은 의천도룡기를 쓰기 위한 작품이었다. 장무기가 주인공의 완전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그놈의 장무기라는 이름은 귀가 닳도록 들은 상태였기에 주인공인 장무기라는 캐릭터가 무척이나 궁금하였다. 

그때 새책으로 사는 것을 망설였는데 이유는 새책에서 개정된 표현법이나 글의 어투들이 오래전에 출간된 옛것과는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아 비교하여 조사해 보았더니 중고책으로 조금 지저분하더라도 옛날 책이 훨씬 더 문장이 간결하고 감성적으로도 집중이 잘되었다. 혹시나 김용시리즈를 혹시 또다시 보게 될 상황이 생긴다면 오래된 옛날책으로 안 보신 분들은 그것으로 보기를 추천한다. 

그리하여 중고책으로 주문한 김용의 사조영웅전~의천도룡기까지의 책을 제3부작인 의천도룡기부터 읽기 시작하였다.

 

2. 줄거리 및 느낀점

 

신조협려의 끝부분에서 소림사의 책을 관리하고 청소를 담당하던 장군보와 그와 같이 등장했던 각원대사, 곽양이 의천도룡기의 이야기를 만들어주기 위한 스토리가 나온다. 

화산논검대회가 끝나고 의천도룡기에서 시작되는 내용은 어떠한 사건으로 장군보는 어린아이의 신분으로 다른 파의 고수와 대결을 하게 되는데 그 대결에서는 승리하지만 스승 없이 권법을 배웠다는 이유로 쫓겨나게 되고 그의 직속스승인 각원대사는 제자를 보호하기 위해 같이 곽양과 함께 도망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각원대사는 숨을 거두는데 거두기 전에 구양진경의 내용을 몇 줄 듣게 되며 곽양과는 헤어지게 된다. 

곽정에게 의탁하러 가라는 곽양의 말과는 달리 주막에서의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 사내대장부로서 혼자 삶을 해결하기에 마음을 먹으며 무당산에서 혼자서 구양진경을 수행하여 나중에는 도사로서 무당산의 정상에 관을 세우고 무당파의 창시자가 된다. 그리고 세상을 여행하던 도중 멀리 있던 봉우리 3개의 산을 보고 자신을 삼봉으로 지칭하며 그 이름도 유명한 '장삼봉'이 된다.  개인적으로 장삼봉이 장무기의 탄생이 되는 완벽한 개연성으로서 연결고리의 역할은 확실하지만 무당파의 교주로서 대단한 절기를 펼쳐내는 모습 등이 부족하여 아쉬웠다. 

 

그리하여 탄생된 무당파 장삼봉의 다섯 번째 제자인 장취산이 사파의 은소소와 맺어지며 장무기를 낳게 된다.

아기 장무기와 장취산, 은소소는 사손이라는 미친 자가 모든 사람을 다 죽이고 장취산 세 가족을 데리고 빙하도라는 섬으로 가게 되는데 제정신이었다가 미친 정신이었다가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 장무기를 자신의 죽은 아들로 생각하기도 하고 해서 그의 이름을 사무기로 짓게 되며 양아들로 맞아들인다. 그곳에서의 어려운 여러 생활을 극복하고 무당산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여러 사건으로 장무기 앞에서 부모인 은소소와 장취산은 자결을 하게 되며 장무기는 현명신장에 당해 독이 심각하게 몸에 남게 된다. 장삼봉은 무당구양공과 다른 문파인 소림사 등을 오가며 부탁을 해보지만 독을 치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장삼봉은 남은 장무기의 인생을 잘 보내 주기 위해서 여행 중 호청우라는 의학 고수에게 장무기를 연결시켜주게 된다.

하지만 사파에 가입하면 치료해주겠다는 말에 장무기는 장삼봉의 뜻을 받들어 절대 가입하지 안 했다고 하여 치료를 못 받는다. 그런데 장무기가 의술에 재능을 보이자 옆에 있던 다른 이를 치료하게 되고 그 모습이 기특하였는지 호청우는 장무기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게 되며 나중에는 장무기를 치료를 해주게 된다. 

장무기는 의술에 관심을 갖게 되며 의서를 읽고 공부하여 호청우만 한 능력자가 된다. 

그리고 그 후 어떠한 산굴에 들어가 어떤 무릉도원을 발견하여 그곳에서 원숭이 배를 치료해주다가 원숭이배에서 신조협려에서 숨겼던 구음진경을 발견하게 되며 그곳에서 완벽하게 자신의 독을 치료하게 된다. 

그리고 성인이 되며 엄청난 무공을 갖게 되는데 나중에는 건곤대나이라는 무공도 익히게 된다.

나중에는 어린 나이에 혼자서 정파와 사파를 다 주무를 수 있는 독보적인 먼치킨의 존재가 되며 정파와 사파를 싸우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 주변에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부러운 상황도 많이 생긴다. 

 

의천도룡기는 의천검과 도룡도의 합친 말인데 그에 관한 사건은 나오지만 굳이 이야기를 넣어서 안 만들었어도 내용의 전개는 가능했을 것 같고 의천도룡기라는 제목이 이 소설과 어울리며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한 단어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4. 배울 점

 

주인공에 걸맞은 인생 설계로 아픈 몸을 이끌고 죽을뻔한 고비를 수차례 겪는 삶이었지만 그것을 본인의 노력으로 스스로 헤쳐나가는 장무기는 운이 좋았다 하더라도 배울만한 경험과 인생을 갖고 있었다. 

 

5. 추천대상자

 

김용의 무협 시리즈를 좋아하거나 궁금해하시는 분들.

어떠한 일에서나 근성이 부족하신 분들. 장무기의 힘든 인생을 통해 죽을 고비도 이겨낼 수 있음.

 

6. 유사한 작품 추천

 

김용의 무협시리즈로는 천룡팔부, 동방불패, 녹정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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